문화관광부 연락 와 진상조사 중…배드민턴연합회 소속 일부 클럽 불법운영 포착
의정부시 배드민턴연합회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아직도 국가적인 재난상태에 빠져 경기도만 해도 31개 시·군 지자체에 분향소가 마련돼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있는 상황에 사고 3일만에 일부 동호인과 집행부가 ‘술판대회’를 강행한 사실을 반성하기는커녕 정당화 시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회 측은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의정부시와 시 생활체육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대회를 강행했고 시는 규정에 의해 대회 지원비를 보조해 대회가 개최됐다. 연합회 내부에서 거론된 경건한 대회가 아닌 대회명대로 ‘대축전 술판대회’가 집행부의 묵인 하에 핵심동호인들과 세력들에 의해 벌어진 것이다.
내부에서조차 반론이 일고 건전한 동호인들의 명예까지 먹칠한 이번 대회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난 5월 1일 보도한 본지는 반성과 자숙 없는 일부 연합회 핵심 멤버들과 회원들로부터 인신공격에 명예훼손을 당하는 상황이 벌어져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3~14개 클럽, 1000여명 이상의 동호인으로 구성돼 있는 연합회 측은 본지에 ‘의정부시 배드민턴연합회 애도와 슬픔은 남의 일…대회 강행에 술판까지’라는 1보 기사가 게재되자 모바일 앱의 해당기사에 실명 또는 가명을 이용해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 하는 댓글과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기자 한 마리”, “퇴보신문”, “애도하느라 밥도 못 먹어 피골이 상접했냐? 사진 올려라”, “성금은 냈냐?”는 등 신문사와 대표, 기자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반성 없는 적반하장식 연합회의 처신과 행동을 비난하고 이 소식을 들은 지역사회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급기야 중앙정부 문화관광부에서 사태파악에 나서는가하면 본지의 지면신문 발행일을 문의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본지는 실명 또는 가명을 사용해 본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허위사실 유포에 명예훼손을 한 악플러들을 형사고발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연합회 소속 일부 클럽의 불법운영이 포착돼 대다수 동호인들의 의사와 관련 없는 주도세력들의 파행적 연합회 운영과 불법사안이 지속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연합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회장은 책임있는 자세, 자숙하는 자세보다는 격분한 자세로 인터뷰를 거절해 대부분의 동호인들과 엇박자 행보를 이어나갔다.
의정부시에서는 부적절한 당 행사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여·야 지역정치인들까지 대거 참석한 데 대한 입장표명이 반드시 있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