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학생 다행히 위장염 판명..
침착한 경기도 교육청과 학교대응에 학부모 동요 적어..
15일 낮 12시경 의정부시 소재 B중학교에서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학생이 발생해 교육청과 학교 및 보건당국을 긴장 시켰다.
학교 측에 따르면 3학년 학생인 A군이 등교를 평소보다 30분 늦게 해 고열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1교시와 2교시 수업을 제대로 못해 학교 내 보건실로 이동시켜 체온을 측정 했더니 38.2도의 고열증세가 나타나 도 교육청과 관내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여부를 문의했다 한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의정부 교육청과 협조하여 A군을 경기도 지정병원인 의정부 의료원으로 후송했고 진단 결과 A군은 위장염에 의한 고열증세로 판명나 모든 상황이 해프닝으로 2~3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학교 측에서는 신속한 판단과 대응으로 교육청과 협의 후 만일을 대비해 전교생 귀가 조치를 내렸는데 그 이유는 A군이 축구선수로 인근지자체에 소속돼 그곳에서 기숙생활을 하고 부천이 원래 집으로 주말에 메르스 확산지역인 부천에 다녀와 고열과 구토증세가 발생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학교에는 당시 A군과 함께 축구를 하며 기숙사 생활을 하는 친구가5~6명이 있어 학교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위압감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학교에서는 인근 지자체 상황을 교육청에 보고해 그 지자체에 이들의 동료가 다니는 학교 측에도 통보하게 하는 등 침착하고 신속하며 즉각적인 대응을 해 많은 학부형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와 달리 의정부 의료원의 경우 긴박한 상황에 대표전화로 여러 차례 학생의 후송사실과 사실 유무를 확인 하기위해 전화를 걸어도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긴급 방역 지정 병원 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야 해프닝에 불과한 오인으로 밝혀져 다행이지만 아직 발병자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의정부시에서 안병용 시장이나 의정부경찰서, 보건소에서 조차 사실여부와 환자 상태를 파악 하기위해 분주했던 가운데 본지 기자가 직접 시도한 의료원 핫라인과의 전화통화는 끝내 이뤄지지 않아 비상대응태세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가나 전국 지자체에서는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 한다하더라도 현재의 매뉴얼에 의하면 검사도 일반적으로 다 접수받아 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뚜렷한 환자에 대해서만 검사를 하게 되어있어 의심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나 검진은 기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확진 환자로 판명이 나야만 그 후 환자의 동선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게 되어 있는데 이는 메르스 자체가 병원감염이 대부분 확진환자의 특징이지 지역감염이나 사람 사이의 감염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방역 당국의 논리에 의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일부 시민들은 사회적 혼란과 공포심 조성 우려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 방역 당국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천만분의 일이라도 감염 의심 신고를 하는 사람들을 매뉴얼대로 일상생활 속에 그대로 두었다 확진상황이 나오면 그 당사자나 접촉자들이 겪게 되는 정신적 충격은 국가 신뢰와 직결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