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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의정부 경민고,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실시

주제 '일과시간 내에 스마트폰을 수거해야 하는가?'...다양한 의견 피력

의정부 경민고등학교는 18일 베데스다실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과 시간 내에 스마트폰을 수거해야하는가?’라는 주제로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실시했다.

토론은 마음열기, 입론(주장 펼치기), 협의(작전 타임), 1차 반론(반론 펴기), 협의(작전 타임), 2차 반론(반론 꺾기), 협의(작전 타임), 3차 반론(반론 재꺾기), 협의(작전 타임), 최종 변론(주장 다지기), 토론 정리, 학교장 강평으로 진행됐다.

이 날 토론 주제는 사전에 학생들이 제출한 9시 등교제, 학교내 이성교제, 일과 시간내 스마트론 수거, 교복 자율화, 여학생 화장 등의 주제 중에서 SNS를 통해 학생들에게 설문을 실시해 최고 득표로 선정된 주제였다.

토론은 김용철 지리 교사의 사회로 90분 동안 진행되었고, 토론 진행 상황은 교내 방송에 의해서 즉시 각 교실로 전송,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1,2,3차 토론 중간 중간엔 토론 준비 과정과 토론 관련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인터뷰 내용을 보여주었다.

토론 참가자는 가정통신문 및 공고를 통해 희망자 중에서 선정했으며, 찬성측 8, 반대측 8명으로 나뉘어 스마트폰 수거에 대한 반대쪽 의견 주장 발표로 시작되었고, 서로 상대편의 의견을 듣고 메모했다가 반론하고 이에 대하여 답변하며, 학부모, 학생, 교사가 골고루 참여하도록 사회자가 중간 중간에 개입하여 조정해 나갔다.

스마트폰 수거에 대해 반대측에서는 학생 인권침해, 통제보다 자율권을 주어 책임감을 길러주자,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폭넓은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주장되었으며, 찬성측에서는 수업 방해요인, 대부분 게임이나 SNS TV를 시청하고, 소통을 위해서라면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토론 최종 변론에서 찬성측은 자신의 기본권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제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고, 반대측은 자율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도 금지는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을 지켜본 3학년 2반 김우림 학생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여서 수업시간에 스마트폰 수거와 같은 문제를 처음으로 해결해 보려고 의견을 교환해 봤다는데 의미가 크다는 소감을을 밝혔다.

3학년 4반 양지선 학생은 오늘처럼 학교 문제들을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교사가 동등한 입장에서 토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민고 김종진 교장은 어떤 문제든 의견이나 주장이 다양할 수 있지만, 서로 반대 의견을 경청하고 의견을 존중하면서 학급, 동료, 공동체가 의견 수렴해 갈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평했다.

한편, 경민고는 오늘의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평가한 후 미비점을 보완해 2차 대토론회를 실시할 계획이며, 학교에 토론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토론회의 횟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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