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파산신청 철회 및 정상운행 촉구
"2천200억원대 해지금 갈취하려 한다" 비난
의정부시 여성단체협의회 등 각 여성단체 대표 30여명은 27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GS 건설 앞에서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 철회 및 정상운행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이날 여성단체협의회는 "GS건설이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의 최대 주주로서 2012년7월부터 30년간 의정부경전철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협약했으나 이 약속을 깨뜨리고 지난 1월11일 운영 4년 반 만에 파산을 신청해 의정부시민들에게 2천200억원의 막대한 해지금을 갈취하려고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43만 의정부시민을 대표해 GS건설의 비양심적 경영과 파렴치한 행위를 규탄한다"며 네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첫째,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신청은 명백한 계약 위반으로 파산신청을 즉각 철회와, 30년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둘째, "파산 보상비용 2천200억 원은 의정부경전철운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지 금 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 "6,700억 원짜리 경전철 시공이익만 챙기고 내빼는 행태로, 비양심 기업 GS건설은 시민 앞에 사죄해야한다"고 밝혔다.
넷째, "의정부경전철은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서울 강남의 위례신사 경전철 사업이 웬말이냐!,책임은 외면하고 욕심만 채우려는 파렴치한 GS건설은 각성하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소비자교육중앙회 의정부지회(회장 최정희), 대한어머니회 의정부시지회(회장 이영순), 의정부시재향군인회 여성회(회장 이상옥), 새마을부녀회(회장 강귀순), 한사랑여성회(회장 와타나베 이스즈), 한국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회여성회(회장 유경숙), 명성사랑의봉사단(회장 김미남), 여성의용소방대(대장 이은숙),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의정부시지부(지부장 원윤선) 등 3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