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경제

<기획>전철7호선 북부구간 연장사업, 어떻게 왔나

8년간 3차례 걸친 예비타당성 각고 끝에 2018년 확정

경기북부지역의 교통역사에 한 획이 될 '전철7호선 북부구간 연장사업'이 의정부 신곡.장암 및 민락지구 주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역사 신설 또는 노선 변경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계획 원안대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시가 전철7호선 연장사업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 왔으며, 또한 의정부 구간 설계변경을 위해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살펴보았다.

전철7호선 연장사업 의정부구간 설계변경 무산 아쉽다

의정부시민 숙원인 전철7호선 연장선 장암역 이전 및 민락역 신설 또는 경유 설계변경 요구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

지역 공동주택 건설로 입주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주변 개발은 물론 미래 교통 환경에 비춰보면 복선전철에 장암역 이전과 민락역 신설이 필연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지원이 포함되는 대규모 신규 사업이다보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제성, 재원조달 방법 등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중복된 규제로 소외 받아온 경기북부지역의 정책적 배려와 문희상·홍문종 중진 국회의원의 노력이 아쉽게 느껴진다.

경기북부 연장사업 어떻게 추진돼 왔나

의정부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20181월 고시한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노선은 지난 2010년부터 8년 동안 3번에 걸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힘겹게 확정됐다.

20101차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시 장암~신곡~탑석~민락~고읍~옥정~송우~포천에 이르는 33.1노선을 제안했다.

그러나 예타 결과 비용편익(B/C)0.61에 불과했다. B/C1이 넘어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것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2011년 포천을 제외한 장암~탑석~고읍~옥정 14.08노선에 대한 2차 검토가 이뤄졌지만 B/C0.83에 머물며 여전히 경제성 부족 한계를 넘지 못했다.

결국 2013년 의정부시·양주시는 B/C를 올리기 위해 도봉산역을 출발하는 셔틀열차 방식으로 사업을 변경해 3차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복선전철을 단선전철로 변경하고, 운영인력 및 유지관리비 절감 방안을 제시하며 도봉산역~장암~탑석~고읍~옥정 15.0노선 검토에 들어갔고, 20160.95B/C를 받아냈다.

이처럼 3차례 각고 끝에 전철7호선 북부구간 연장사업 추진이 확정 됐다. 하지만 의정부구간 1개 역 설치 계획에 장암·민락동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의정부시, 지속적인 설계변경 요청 시도

의정부시는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장암역 이전 및 민락역 신설 또는 경유를 위한 기본계획 변경 건의를 지속했다.

의정부시는 3차 예타 결과 발표 이후인 20168월부터 9개 항의 노선 대안을 마련하여 기본계획 변경 검토를 요청했다. 대부분 민락역 신설 및 직접적으로 경유하는 안이었다.

마지막까지 장암역~탑석역~민락(경유)~고읍 16.3노선 변경을 요청됐지만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정부지침 미달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20183월에는 복합문화융합단지, 장암 아일랜드캐슬, 액티브 시니어시티 등 추가 개발계획을 반영한 노선 검토를 협의했지만 B/C0.88에 그쳤다.

의정부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추진 TF' 구성해 적극 대응

의정부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8627일 지역 정치권 및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추진 TF'를 구성해 8차 회의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TF팀은 특히 지난 1월 의정부시의회와 일부 시민들의 반대를 감수하고 약 3억 원을 편성해 노선변경 검토용역 발주를 공고했다.

그러나 2차례에 걸쳐 유찰되고 말았다. 3억 원의 용역비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시와 주민들이 원하는 노선변경을 제시할 용역사가 없었다는 것을 방증했다.

시는 결국 재입찰 추진을 중단했고, 안병용 시장은 지난 3월 주민들을 찾아가 "기본계획 변경 추진이 사실상 종결 됐음"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여기까지 왔으나, 관련 법령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만족시킬 수 있는 성과를 이루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향후 단기적 버스노선 조정 8호선 의정부 연장 추진 경전철 민락지구 지선 신설 등의 교통정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백영수미술관, 의정부 시립미술관으로 '재탄생'
의정부 지역 내 유일한 사립미술관인 백영수미술관이 시립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지난 24일 호원동 소재 백영수미술관에서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사장 김동호)과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통해 고(故)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지역 문화자원으로 보존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시설·부지 확보 및 작품 기증 ▲백영수 화백 작품의 가치 보존 및 확산을 위한 기록‧전시 ▲시민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백영수 화백은 1940~1950년대 한국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과 함께 신사실파로 활동했다. 신사실파의 마지막 생존 작가로 작품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별세했다. 백영수미술관은 백영수 화백이 1973년부터 집을 짓고 화실로 사용하던 곳에 2018년 개관해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재개발로 이전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시는 개발지역 내에 시립미술관으로 설립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근 시장과 김동호 (재)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시-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고용노동부, 지역고용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위해 손 맞잡아
의정부시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훈),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지청장 김영심)과 '지역고용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도 동북권역 소아응급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마련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전문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면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고용 활성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인력 채용계획 공유 및 인력 채용 시 지역주민 채용 노력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를 통한 양질의 근무환경 조성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에 행정적 지원 ▲'구인·구직 만남의 날' 공동 개최 등 양질의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2월 경기도의 '동북권역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공모에 선정, 소아 응급환자 진료 전담인력 등 인건비 지원 예산 20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동북권역에서 이송되는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24시간 응급체계 및 최종 치료를 제공한다. 시와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취업난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사건/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