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라는 지명은 언제부터 어떻게 유래된 것일까? 조선 3대 태종이 왕자 시절에 이복 동생인 방번(芳番)과 방석(芳碩)을 살해하고 소란을 일으키자 태조 이성계는 불충불의한 자와 함께 살 수 없다고 하여 함흥으로 옮겼다. 이후 태종은 여러 차례 사자(使者)를 보내어 용서를 빌었으나 태조는 사자(使者)를 감금, 살해하고 돌려보내지 않았다. ‘함흥의 사’ 또는 함흥차라는 말이 이때부터 생겨났다고 전한다. 이후 태조가 화가 누그러지는 듯해서 태종 2년(1402) 12월에 지금의 의정부까지 돌아오게 되었다. 이때 태종은 부왕을 맞을 연회를 베풀기 위해 천막을 치고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한편 중신 하륜(河崙)은 부왕 태조가 반드시 태종을 해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천막에 큰 기둥을 많이 세우게 했다. 태조는 활의 명수(名手)이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였다. 예상대로 태종은 순간적으로 기둥 뒤에 몸을 피해서 다행히 부왕의 화살을 맞지 아니하였다. 그리고 곧 연회가 시작되자 태종은 ‘헌수(獻壽)’의 뜻으로 친히 부왕 태조에게 잔을 올려야만 한다. 그러나 이 또한 하륜의 지략으로 하
경민대학 교수 김남일 이명박 대통령은 금년 3월 17일 제1차 국가브랜드 보고회에서 ‘국가 상승’을 강조한 이후 지난 7월 22일 제2차 국가브랜드위원회 보고대회를 주재 ‘코리아 브랜드’를 끌어올리기 위하여 아이디어를 수렴했다고 한다. 지난 1차 회의때 ‘경제적 위치에 걸맞는 국가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지 못해 문제’ 라며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이 3만∼4만 달러가 되더라도 다른 나라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국민, 국가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고 했다. 국가 브랜드 가치란 한 국가 내의 모든 국민들이 생산해 내는 가치의 총 합산을 의미 한다. 국가 브랜드 지수는 국민이나 기업 등 민간의 활동으로 향상시킬 수도 있고, 국가의 홍보와 관리 등으로 인하여도 향상될 수 있다. 국가 브랜드 이미지는 한 국가의 경제적 성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현대에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이미지 마케팅은 여러 기업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2008년 50개국을 대상으로 안 홀트 도시브랜드지수조사-GMI가 발표한 국가브랜드 자료를 살펴보면 국가의 국민, 통치, 수출, 관광, 문화와 유산, 투자와 이민이라는
의정부시 가능3동 산 82번지는 선조의 여섯째 딸 정휘옹주와 그 남편 전창군 유정량의 묘가 있었는데 1979년 그의 후손들에 의해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로 이장됐다. 유정량은 영의정 유영경의 손자로 14세에 정휘옹주에게 장가들어 부마가 되고 전창위에 봉해졌다. 그는 성품이 활달하고 무인 다운데가 있어 말타기를 즐겨했으며 장군이 되기를 원했으나 부마라는 신분 때문에 관직에 오를 수 없음을 불만스럽게 여긴 나머지 옹주에게 퉁명스럽게 대할때가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무렵 우리나라에 담배가 처음 들어와 남녀 구분 없이 장죽으로 담배 피우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하자 옹주도 장죽을 물고 다녀 남편이 보기에 지나치고 눈에 거슬려 몹시 나무랐는데 그게 화근이 되어 부부싸움까지 번졌다. 화가 난 옹주는 대궐로 들어가 분함을 실토하자 선조께서 부마를 불러들였다. 유정량은 괴나리 봇짐을 메고 짚신 두 죽을 양허리에 찬 채 궁중으로 들어갔다. 그 차림새가 버릇없는 것 같으면서도 기인다운 데가 있어 선조께서 손 행색으로 궁중에 들어선 까닭을 물으셨다. 그러자 유정량이 아뢰기를 “신은 이미 상감의 노여움을 산 죄인
이국진 신흥대학 외래교수 개봉 열흘 만에 관객 수 200만을 돌파한 영화 ‘마더’에서 주인공 도준은 어렸을 때 엄마가 살기 힘들어 동반자살을 위해 아들에게 먹인 약으로 인해 바보가 된다. 그런 도준은 바보라는 소리를 들으면 혼내주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누군가에게 바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반사적으로 공격을 한다. 어느날 도준이 뒤쫒아간 여학생에게서 바보라는 소리를 듣자 반사적으로 그녀를 죽이고 수감된다. 엄마는 그런 아들을 구하기위해 범인을 찾아나선다는 줄거리다. 이 영화 속에서는 ‘바보’라는 주제가 복선이 되어 영화감상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관객들의 해석과 의견이 다양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게 한다. 최근 일련의 ‘바보’라는 주제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고 노무현대통령을 지칭한 ‘바보 노무현’이라는 닉네임은 고인이 살아생전 어떤 사람이었는가 압축해 표현한 말로서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정과 안타까움이 녹아있는 애칭이 아닐 수 없다. ‘바보’ 라는 말 속에는 고인이 태생부터 철저한 비주류로서 외롭고 올곧게 투쟁한 정치적 철학과, 지극히 인간적이고 소
한의학박사 / 한방내과전문의김재우한의원 김재우 원장 예년보다 빠르게 무더위가 찾아오고, 남부지방에서는 장마가 시작되었다. 바야흐로 여름에 접어든 것이다. 녹음이 우거지고 시원한 바다가 생각나는 여름이 싫지는 않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이에 맞게 건강을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 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아져 음식물이 부패하기 쉬우며, 식중독 발생률도 높아진다. 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이 식중독을 일으키는데 이 중 포도상구균이나 보툴리누스균이 분비하는 독소는 끓는물에 장시간 끓여도 죽지 않는다. 또한 비브리오균은 치사율이 매우 높으므로 여름철에 어패류를 섭취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균이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하겠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식품으로는 매실이 있다. 매실은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 콜레라균에 대해 강력한 살균력이 있으며, 많이 섭취하거나 장기간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전혀없음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매실 엑기스를 이용하여 시원하게 차로 만들어 마시면 식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