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의정부시민과 양주, 동두천 시민들이 염원하던 호원IC 건설현장에서 추진상황 설명회가 열렸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의원, 안병용 시장, 김민철 민주통합당 을선거구 당협위원장 등 지역정치권 인사들과 취재진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룬 이날 설명회에서 현재 공정율 8%대인 호원 IC를 놓고 취재진의 열띤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이유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경기북부 시민들의 요구와 여·야 할 것 없이 지역정치인들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는가하면, 건설 확정 이후에는 앞 다퉈 자신들의 치적인양 홍보해 오던 호원IC가 유료화 된다는 발표에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공사는 총 공사비 489억원으로 국비 및 지방비 각 50%의 재정이 투여돼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의정부시 서부순환도로 4개 램프를 연결하는 총 길이 4.7km의 도로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치적이라고 서로 홍보해오던 정치인들이나 의정부시에서조차 지금까지 통행료 유료화에 대해서 일언반구 공표한 바가 없어 가뜩이나 비싼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요금에 이어 통행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강력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는 "통행료 규모는 준공시점에 맞춰 국토 교통부와 서울고속도로(주), 경기도, 의정부시 등이 협의해 책정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교통량 증가로 인한 정체 해결과 램프의 제설작업 및 도로유지보수로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렇게 되면 2015년 개통 후 퇴계원 또는 송추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통행료를 지불해야하고, 의정부IC와 송추IC에서 진입해 호원IC로 진출할 경우에도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동안 의정부시와 정치권의 치적으로 홍보돼 무료통행으로 인지되고 있는 호원IC의 유료화 결정은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호원IC에 대한 견해에 큰 반감을 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 됐다.
또한 시민들이 가장 원했던 장수원과 도봉산역 방향의 진출은 모두 불가능한 구조로 퇴계원과 송추 방향에서만 진출입이 가능해 램프 위치에 대한 반발 또한 예상되고 있다.
이렇듯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호원IC는 2015년 3월 준공목표로 공사 중에 있으며, 하루 평균 2만3000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경전철, 고산지구 보금자리, 호원IC 등 시민들에게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했던 지역정치인들과 안병용 시장의 정치적 입지는 경전철 감사원 감사결과, LH공사의 고산지구 사업계획 변경, 호원IC 유료화 등으로 좁아지는 상황에 ‘나홀로 치적’으로 시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