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지찬, 권재형, 정선희 시의원이 '원구성'을 위해 새누리당에 의장직 양보의사를 밝혔다.
의정부시의회는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에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경기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원구성도 하지 못한 채 파행하고 있었으나, 이들의 제안으로 원구성을 위한 물꼬가 트였다.
지난13일 안지찬, 권재형, 정선희 시의원 3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원구성을 위해 의정부시의회 '의장직'을 새누리당에게 전격 양보한다"고 발표했다.
단, 이들은 어려운 시기에 놓인 의정부시의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하여 다선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덧붙여 전반기에 작성한 합의문서 공개에 동의하고, 합의문에 적시된 내용을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공개사과도 촉구했다.
만일 새누리당이 더민주 의원들의 제안을 수용할 경우 재선 의원인 구구회 의원이 의장에 선출될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더민주 소속 김이원 의원이 의정부시 가로등사업과 관련해 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되자 당론으로 최고연장자인 박종철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정해 놓고 그동안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여와 더민주 의원들의 이번 제안을 수용하게 될지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