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당선자, 기자간담회 통해 향후 시정에 관한 입장 밝혀

경전철 공사 중단 예정…소통, 섬김, 공부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하겠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당선자가 지난 8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청 브리핑실에서 40여명의 시청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 당선자는 기자들과 일문일답 형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선거운동기간 중 최대 쟁점이었던 경전철에 관한 질문에 대해 “선거공약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경전철의 필요성은 누구보다 공감하지만, 처음부터 문제가 있어 전면 재검토 하겠다”며 “이를 위해 인수위원회에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종합적으로 재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에 취임하면 우선 7호선 예비타당성 검토결과가 나올 때 까지 경전철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며, 공공기관에 수요예측조사를 의뢰해 현재 계약된 수요예측이 잘못되었다면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재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해 경전철사업단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또 가능동 및 금오동 주민들의 최대관심사인 뉴타운사업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안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 해당지역의 주민들을 만나 여러 가지 의견을 들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시장 취임 시 공무원인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하여 “본인은 국장들을 잘 섬길 것이고, 국장은 과장을, 과장은 일선공무원을, 일선공무원들은 시민을 잘 섬길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며, 더불어 공무원들이 각자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공부하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으로, 이런 본인의 뜻을 따라주지 못할 경우 인사에 불이익이 갈 것”이라고 말해 인사가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안 당선자의 공약 중 경전철 재검토와 더불어 주요공약중 하나인 호원IC대체도로에 관한 질문에 대하여 “문희상 국회부의장의 노력에 의해 이미 40억원이 투자되어 예비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으로 예비타당성 검토가 끝나면 바로 공사가 진행 될 것”이라며, “국토관리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조기에 대체도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해 말했다.

한편 27개에 달하는 선거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재원마련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안 당선자는 “수도권의 중심에 있는 의정부의 장점을 활용하여 획기적인 사업아이템을 통해 3년 이내에 인근의 어떤 시 보다도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의정부를 찾게 만들어 의정부의 상권을 활성화 시킬 것이며, 시는 이를 통해 재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영성 기자

〚안병용 당선자의 27개 공약〛

1. 시민의 입장에서 경전철 사업 전면 검토

2. 지하철 7호선 연장추진

3. 호원 IC 대체도로 추진

4. 동부간선도로 확장 조속 추진

5. 교외선 복선화 추진

6. 의정부∙금정간 광역급행철도 추진

7. 초중고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

8. 만 3~5세 유아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9. 고3 인터넷 수능프로그램 제작∙무상제공

10. 문화관광산업 관련 특성화고등학교 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