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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5보]안병용 시장 임시대피소 6시 사고대책 브리핑, 피해주민과 함께하다

피해자들 “소방헬기가 화재 키웠다” 주장 원성 쏟아내
성난 피해자 가족들 거친 항의에 상황설명과 소방서, 경찰, 시청 업무분장 설명
피해주민들과 함께 밤새며 대책 논의

의정부시 유사 이래 손꼽히는 최악의 화재사고로 인해 ‘끔찍한 토요일’을 보내고 있는 이번 화재 피해의 유가족과 피해자들 및 이재민들을 위해 임시 거처로 마련된 의정부시 경의초등학교 대강당에서 10일 오후 6시 안병용 의정부시장, 손경식 부시장 등 의정부시 주무 실국과장들 및 공무원들이 충격과 분노, 공포에 휩싸여 불안해하고 있는 피해가족들을 위해 난방과 식음료를 비롯해 잠자리 등을 마련하고 1차 사고수습대책 브리핑을 가졌다.

6시에 시작된 브리핑에서 안 시장은 피해가족들을 위로하고 그 아픔을 함께 느끼며 의정부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선 조치사항으로 피해자들의 피해사항 접수와 부상자들의 병원치료비 지급보증 및 이재민 거주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과 의정부시 공무원들의 이러한 대책 마련 브리핑 당시 질문에 나선 피해자들은 거센 항의와 비난을 쏟아내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데 피해자들의 고성에 주목할 내용은 화재확대요인 주장이다.

피해자들은 안병용 시장과 국장들에게 최초 발화건물인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단독주택과 드림타워오피스텔, 해뜨는마을까지 화재가 번진 이유에 대해 인명구조를 위해 출동한 소방헬기로 인해 화이어점프(Fire Jump) 현상이 일어나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하며 안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을 거칠게 몰아세웠다.

피해가족들의 주장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경 대봉아파트 최초 화재 발생당시 그린오피스텔과 해뜨는마을 거주자들이 1층으로 대피해 화재현장을 바라보다 화재가 진압되었다 해 건물로 다시 들어갔다. 그런데 그 이후 소방헬기가 10층 건물의 대봉과 드림타워 옥상 10m 상공을 선회하며 일으킨 바람 때문에 불덩이들이 드림타워와 해뜨는마을로 옮겨 붙는 것을 건물 안에서 똑똑히 봤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들은 그 근거로 건물 하층부에서 발화되었기 때문에 2차, 3차 피해 건물이 하층부부터 화재가 나야함에도 불구하고 2차, 3차 건물은 6층 또는 10층 이상부터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화재 당시 해뜨는마을 옥상문은 잠겨있어 대피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처럼 격앙된 피해가족들은 의정부시 상황실에 피해사실을 알렸으나 피해접수를 받지 않는다고 해 더욱 분노를 느꼈다면서 최초 화재발생 8시간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 사고대책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피해가족들과 대화 할 창구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다며 지자체와 소방서가 늑장대응으로 피해자를 두 번 울린다고 성토했다.

이에 안병용 시장은 피해자 가족들의 화재진압 과정 과 화재원인 규명, 소방시설물 부실에 대한 거센 항의에 의정부소방서와 경찰서, 의정부시의 업무 분장을 피해가족들이 이해하게끔 설명하고 의정부시가 하는 일은 사고수습 차원의 사망자 장례절차와 부상자 치료 대책, 이재민 이주대책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몇몇 흥분한 피해가족들이 행정상 업무분장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 중구난발하는 항의에 대해 노석준 재정국장과 송원찬 주민생활국장은 의정부시도 합동대책본부를 설치한 초기 수습과정이니 대화 창구를 일원화 할 수 있는 주민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긴밀한 협조와 대화로 이 재난을 극복하자고 제안해 답답한 심경의 피해자 가족들이 대책위 구성에 동의했다.

이처럼 흥분한 피해가족들의 원성이 대화로 풀려가면서 화재원인 규명의 업무는 소방서 관할 업무라는 시의 답변에 소방서장과의 만남을 요구했고 11일 낮 12시 임시대피소에 방문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피해가족 측도 의정부시대책위의 업무책임자 지정을 요구했고 이에 손경식 부시장은 총괄적인 실무책임자는 노석준 재정경제국장, 피해가족 민원대책 실무는 송원찬 주민생활국장, 화재발생 주거건물의 안전 진단 및 이주대책과 원상복구 실무는 김종보 안전교통건설국장을 채널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주민들의 흥분이 어느 정도 가라앉자 의정부시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아픔을 느끼며 신속한 이주대책과 보상절차, 세금관계, 장례식 절차 등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며 4시 30분 의정부시청에서 전 간부를 모아 종합대책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권한과 행정 내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날 브리핑 장소에는 많은 취재진들과 지역정치인을 비롯해 적십자 의정부협의회, 각종 봉사단 및 의정부청년회의소 회장(김재우) 등이 식당 마련과 음식물, 모포 등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었고 화재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시민들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정치인들도 늦은 밤까지 현장을 지키며 이재민들과 아픔을 함께했다. 화재현장에는 오지 못했지만 뒤늦게 임시대피소를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원이 이재민을 위로하기도 했다.

특히 의정부시의회 안지찬 도시건설위원장과 장수봉시의원은 오는 13일 11시 제240회 임시회의에서 손경식 부시장의 화재관련 종합보고를 받고 화재발생과 진화, 수습과정에 대해 집중질의를 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정 무렵까지 현장을 분주히 오가며 피해 시민들과 아픔을 함께 한 김정영 도의원, 김영민 도의원, 김원기 도의원을 비롯해 최경자 시의회의장, 구구회 부의장, 조금석, 김현주, 정선희, 권재형, 안준선, 김일봉 시의원 등 이 날 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었다.

특히 안병용 시장은 오는 12일 오전 선거법 관련 재판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주민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현장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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