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 현삼식 양주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경기북부의 최대 정치적 쟁점중 하나인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에 대해 그동안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반면 이해득실을 따져 찬성과 중도와 반대로 극명하게 나눠진 지자체단체장들의 ‘자신의 입맛’에 맞는 해석들은 그동안 많은 논란과 갈등을 양생해왔다.
시민들의 통합 염원에도 불구하고 찬성 측인 의정부시와 반대에 가까운 양주시 및 절대반대를 외치던 동두천시가 갑작스럽게 통합에 찬성하는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하거나 제출하겠다고 나서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 의정부시와 양주시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8일, 양주시는 11일 의·양·동 통합권고 건의서를 안전행정부와 지방자치발전기획단에 전달했다. 의정부의 경우 기존 의정부와 양주만의 통합론에서 동두천까지 통합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으며 양주시의 경우 3개시가 양주시를 중심으로 공동 생활권을 형성해왔다고 통합권고를 요청해 이 역시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동두천의 경우에는 오세창 시장의 극심한 반대로 시의회가 나서 건의서를 제출하고 의회가 결정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내년 지방선거 전에 충분히 통합할 수 있었던 여유시기에는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등 의견통합을 하지 못하던 3개시가 느닷없이 통합건의서를 제출했다 해서 절차상 추진위 활동시간과 결정 등이 선거 전에 이루어져 통합시장 선출 및 행정구역 개편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3개시에서 통합을 요구하고 나섰는지에 대한 지역정치권과 여론은 시민단체들이 통합에 반대하는 자치단체장의 낙선운동을 하겠다는데 굳이 반대해 그 대상이 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결과적으로 의·양·동 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지역 전직 고위정치인에 의하면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강력한 추진이 결국 힘을 얻어 정책적이면서도 국가적인 행정력에 의해 내년 지방선거 전에 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홍 총장이 국회의원으로써의 가장 큰 업적을 이뤄 더 큰 정치적 인물로 부상하기위한 발판을 삼기위해서 라고 전해진다.
▲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이에 대해 지방자치발전기획단의 의견은 건의서를 낸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통합에 대해서는 시간적으로 역부족인 현안이라고 말해 꺼지지 않는 불꽃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의 불씨가 꺼질것인지 살아날것인지 3개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