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항공도시 조성에 파란불
항공장비 전문생산공단 조성검토, 체코 에어크래프트사 방문 5천만불 투자논의 해
군부대 비행장을 활용한 '지역공항' 설립에 나선 포천시가 체코의 한 항공장비 전문업체의 5천만달러 규모의 현물투자 등 대규모 국내·외 투자를 전제로 99만㎡ 규모의 항공장비 전문생산 공단을 검토하는 등 '항공도시' 조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에어크래프트 인더스트리사는 시가 마련한 항공장비 전문생산을 위한 99만㎡ 규모의 공단 예정지를 둘러본 뒤 5천만달러 상당의 항공 현물장비 투자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특히 헬기 등 항공부품 수입사인 팀솔루션은 농협과 PF(Project Financing)협약을 맺고 포천시와 체코간 항공기술 이전협의가 완료될 경우 공단 부지와 기반시설 조성 등을 위해 필요한 소요자금을 투자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시는 지난달 21일 이명한 도교통관리담당과 주한체코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인프라 구축을 위한 관계자 사업협의를 갖고 항공인프라사업 유치 관련 기술이전 등 협력사항과 포천시 및 양국 정부간 우호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하는 본격적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특히 포천읍 자작동 부지 52만8천928㎡에 있는 군용비행장을 활용, 오는 2009년까지 공항을 건설해 중·소형 민간 항공기를 취항시키는 지역공항 유치를 위해 이달부터 국방부·건설교통부와 P-518(비행금지구역) 해제와 민간항공의 군용기지 이용 등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노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