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아카데미가 경기북부지역에 처음 설립된다.
대진대학교는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가한어국제추광영도소조판공실(中國國家漢語國際推廣領導小組辦公室)에서 대진대 이천수 총장과 판공실 부주임 자오궈청(趙國成)이 공자 아카데미 공동설립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교육부가 중국과 세계 각국의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고, 세계 각국 국민의 중국어 및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한편 중국어 학습자에게 편리하고 우수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에 설립하는 사회공익교육기관이다. 현재 세계 38개국에 150여개의 공자아카데미가 개설돼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04년 11월 세계 최초로 서울 강남에 공자아카데미가 설립된 이래 강원대, 동서대, 동아대, 우송대, 충남대, 충북대, 호남대, 계명대 등 전국 11개의 공자아카데미가 운영 중이다.
▲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진대 이천수 총장(왼쪽)과 중국 판공실 자오궈청(오른쪽) 부주임이 공자아카데미 설립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진대 제공
대진대와 중국 판공실은 협정에 따라 이사회를 조직하고 오는 9월 공자 탄신일에 맞춰 의정부시에 대진대 공자아카데미를 설립,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국 판공실은 대진대에 공자아카데미 개설자금 10만 달러와 중국어 관련 도서 및 각종 미디어 교육자료 3000여점, 중국어 교사 2명을 지원하고, 대진대는 공자아카데미 장소 제공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중국 하얼빈과 쑤저우에 중국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진대는 앞으로 공자아카데미를 통해 중국어 및 중국문화 관련 프로그램 운영, 지역 학교의 중국어 교사 연수 지원, 중국어 경시대회 개최 등 중국전문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