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행정

'명예욕'에 사로잡힌 시의원들, 시민들은 '뒷전'

의정부시의회, 이번에도 의장단 구성못해…치졸한 '자리싸움' 계속돼

의정부시의회가 시의원들의 명예욕에 사로잡힌 '자리싸움'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후반기 원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되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을 분노케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10일 오전 11시 의장단 선출을 위해 제214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임시회 소집을 요청해 놓고도 사전에 서로 타협를 하지 못한 양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그들의 참 모습(?)을 여과 없이 시민들에게 보여주었다.

지방자치법 제54조에 따라 최다선 의원인 민주통합당 노영일 의원이 의장직무대행을 맡아 진행된 이날 임시회는 지난 6월 25일 열렸던 임시회 때와 똑같은 상황을 재현했다.

민주통합당 조남혁 의원은 노영일 의장이 임시회 개회를 선언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해 후반기 의장으로 추대된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의 도덕성을 재차 문제 삼았다.

이에 김재현 의원과 이종화 의원이 거세게 항의했으며, 장내가 소란해지자 노영일 의장은 회의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정회를 선포 후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버렸다.

민주당측은 지난 6월 25일 후반기 의장단(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선출에 앞서 의석수 비율(새누리당 7석, 민주통합당 6석)에 맞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측이 이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주지 않자 의장단 전석을 독식하려 한다는 판단 하에 의회를 공전시켰다.

의회가 장기 파행되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새누리당측은 뒤늦게 부의장 1석을 민주당측에 양보하는 안을 내놓았으나 민주당측은 원안을 고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의장 후보로 거론된 이종화 의원에 대한 도덕성 문제를 제기, 급기야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신상에 대해 발언한 조남혁 의원을 이종화 의원이 명예훼손혐의로 형사고소해 관계인들이 경찰조사를 받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격은 의정부시의회 시의원들은 10일 개최된 임시회를 통해 의회 정상화를 도모했다.

임시회를 앞두고 양당 대표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회동을 가졌으며, 합의점을 돌출해 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임시회를 개회한 지 10여분도 안돼 또 다시 의회가 파행되는 상황을 초래했다.

새누리당측은 애당초 의총을 통해 후반기 의장에 이종화, 부의장 안정자, 도시건설위원장 구구회, 자치행정위원장 국은주, 운영위원장 김재현 의원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그러나 원 구성과 관련해 파행과 잡음이 들끓자 안정자 의원이 부의장 자리를 용태했으나, 상임위원장에 내정된 의원들은 자신의 자리를 고집해 민주당측이 요구한 상임위원장 1석을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측은 새누리당측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공식적인 절차를 걸쳐 배정해 준다면 언제든지 회의를 속개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측은 말로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정해 줄 것처럼 밝히면서도 정작 상임위원장에 내정된 의원들 간 내부 협의는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진정성를 의심케하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민들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선출된 한 사람 한 사람이 본인들을 대신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 줄 것이라 믿고 고귀한 투표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작금에 의정부시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의원들의 작태는 그야말로 '명예욕'에 사로잡혀 자신들을 뽑아준 시민들은 뒷전으로 한 채 개인의 입신양명만을 위한 ‘자리싸움'에 혈안이 돼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

흔히들 지방자치제도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 의정부시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를 바라보는 일각에서는 '시의회 폐지론'을 제기할 정도로 제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특히 시의회의 연속되는 파행에 대해 지역언론들은 지금 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의원들의 행태는 다가오는 2014년도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에 의해 분명하게 심판받게 될 것이라는 일침과 함께 각 당의 의원들이 시의원의 본분이 무엇인지를 자각하고 하루속히 의회를 정상화하길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도시공사, 9월 '제4회 민락맥주축제' 개최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의정부 민락맥주축제'가 오는 9월 5일과 6일, 민락2지구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5일 오후 4시, 6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시민들에게 도심 속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카스, 동두천 브루어리, 버블케미스토리 등 국내 주요 브랜드와 수제 맥주가 함께하며, 바비큐와 치킨꼬치 등 먹거리가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맥주와 음식을 즐기며 지역 상권이 준비한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무대 공연은 금요일 댄스파티, 토요일 가족 공연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키링 만들기, 네일아트 체험, 플리마켓 등 프로그램이 더해져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또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할인 이벤트가 연계돼 지역 점포와의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상인들에게는 축제 기간 동안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유입이 예상된다. 특히 플리마켓과 체험 부스는 소상공인들에게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의정부도시공사 상권진흥센터 관계자는 "민락맥주축제는 시민·상인·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 참여형 축제"라면서 "지역민뿐

사건/사고

더보기
道 특사경,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행위 22건 적발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사전 점검해 감염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햄버거병'이란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증상은 설사,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미열 등이다. 수사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22건 가운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5건 ▲냉동 보존제품을 냉장 및 상온 보관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