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행정

시정잡배보다 못한 의정부시의원들 행태…시민들은 누굴 믿어야 하나?

이종화·조남혁 의원, 본회의장에서 삿대질하고 싸우다 강제퇴장 당해

의정부시의회 시원들이 원구성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리싸움으로 표출되었던 감정을 털어내지 못하고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시정잡배보다 못한 행태를 보여줘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이 본회의도 민주당 조남혁 의원에게 삿대질하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1월 2일 제21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장기파행으로 미루어졌던 2011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12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포함해 다수의 민생조례안과 초미의 관심사였던 김재현 의원의 징계요구관련 윤리특별위원회구성 안 발의의 건 등 20개항의 안건을 원안 가결 처리하고 무난히 회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본회의 마지막에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한 새누리당 소속 국은주 의원(비례)이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의정부시의회가 4개월여 동안 파행한 것이 민주당소속 조남혁 의원과 노영일 전의장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것”이라며 시의회 장기파행의 원인과 책임을 묻는 비난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민주당 소속 노영일, 조남혁, 강은희 의원 등이 국은주 의원의 발언을 저지하자 이를 지켜보던 이번 장기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주요인물중 한 사람이었던 새누리당 소속 이종화 의원이 이들의 발언 저지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양당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갔다.

급기야 이종화 의원이 조남혁 의원의 자리로 가 삿대질을 하며 고성을 쏟아냈고, 조남혁 의원 또한 고성으로 대응하자 본회의장은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이 빈미선 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으로 본회의장에서 강제퇴장 당하고 있다. 

결국 빈미선 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이종화, 조남혁 의원을 강제퇴장 시켰으며, 민주당의원들의 발언저지에도 불구하고 국은주 의원은 민주당을 성토하고 조남혁 의원의 부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5분 발언을 끝까지 마쳤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공직자와 YMCA의정지기단, 의정부시 사회복지사협회 회원들 및 언론사 기자 등 다수가 참관하고 있었으나 의정부시의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급회의보다 못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본회의를 참관한 한 시민은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13명의 시의원들 모두는 지난 2010년도에 치뤄진 6.2지방선거에서 누구나 할 것 없이 시민들을 대신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이 모습이 시민들을 위해 일 하는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통탄했다.

한편, 제216회 임시회의 최대관심사였던 새누리당 소속 김재현 의원 징계요구관련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안이 가결되어 조만간 임시회를 열고 의정부시의회 개원 유사 이래 최초로 시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이번 제6대 의정부시의회에서는 108일이라는 장기파행기록과 함께 동료의원의 발언에 책임을 묻는 윤리특별위원 구성 등 그동안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진기록(?)들을 수립하고 있어 향후 이들 13명의 시의원들이 의정부시와 시민들을 위해(?) 어떠한 역사를 쓰게 될지 그들의 행보에 의정부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의정부시, 고산동 물류센터 철회... '공공주택'으로 전환
의정부시가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해당 부지에 공공주택을 조성하기로 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어진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결정이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고산동 물류센터는 2021년 인허가 이후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지역사회 내 갈등이 이어져 왔다. 주민들의 반대 민원과 행정소송이 잇따른 가운데 시는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물류시설 계획 철회 및 대체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2025년 민간 신축 매입약정사업'을 통해 439호 규모의 '든든전세형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든든전세형'은 교통 여건이 좋은 도심 신축 주택을 LH가 매입해 무주택 중산층에게 주변 시세의 90% 이하 금액으로 전세를 제공하고, 일정 기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실수요자 중심의 공공주거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고산동의 주거 수요와 생활 여건을 반영한 실질적 대안 사업으로 평가된다. 해당 부지는 도시지원시설용지로, 건축물 층수가 5층 이하로 제한돼 무분별한 고밀도 개발을 막고 쾌적한 저층·저밀도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

사회/경제

더보기
의정부도시공사, '인권침해 대응 길라잡이' 첫 발간
의정부도시공사가 직장 내 인권침해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용 책자 '인권침해 대응 길라잡이'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전 직원이 제작 과정에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의정부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길라잡이는 ▲공사 인권침해 구제 기구 구성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성폭력·스토킹 사건 처리 매뉴얼 ▲직원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도출한 '인권침해 경계선'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제 사례를 삽화와 카툰 형식으로 재구성해 이해도를 높이고, 딱딱한 매뉴얼의 한계를 보완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기존 인권침해 구제 매뉴얼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로, 성희롱·성폭력·스토킹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대응 절차와 예방 지침을 구체적으로 보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권침해 여부가 모호한 사례에 대해서는 직급·직렬별 직원 토론 결과를 반영해 직원 스스로 인권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공사는 이번 책자를 모든 임직원에게 배포하는 한편, 오는 20일부터 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장호 경영사업본부장은 "인권침해는 어느 부서, 어느 현장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사건/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