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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시정잡배보다 못한 의정부시의원들 행태…시민들은 누굴 믿어야 하나?

이종화·조남혁 의원, 본회의장에서 삿대질하고 싸우다 강제퇴장 당해

의정부시의회 시원들이 원구성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리싸움으로 표출되었던 감정을 털어내지 못하고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시정잡배보다 못한 행태를 보여줘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이 본회의도 민주당 조남혁 의원에게 삿대질하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1월 2일 제21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장기파행으로 미루어졌던 2011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12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포함해 다수의 민생조례안과 초미의 관심사였던 김재현 의원의 징계요구관련 윤리특별위원회구성 안 발의의 건 등 20개항의 안건을 원안 가결 처리하고 무난히 회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본회의 마지막에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한 새누리당 소속 국은주 의원(비례)이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의정부시의회가 4개월여 동안 파행한 것이 민주당소속 조남혁 의원과 노영일 전의장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것”이라며 시의회 장기파행의 원인과 책임을 묻는 비난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민주당 소속 노영일, 조남혁, 강은희 의원 등이 국은주 의원의 발언을 저지하자 이를 지켜보던 이번 장기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주요인물중 한 사람이었던 새누리당 소속 이종화 의원이 이들의 발언 저지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양당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갔다.

급기야 이종화 의원이 조남혁 의원의 자리로 가 삿대질을 하며 고성을 쏟아냈고, 조남혁 의원 또한 고성으로 대응하자 본회의장은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 새누리당 이종화 의원이 빈미선 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으로 본회의장에서 강제퇴장 당하고 있다. 

결국 빈미선 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이종화, 조남혁 의원을 강제퇴장 시켰으며, 민주당의원들의 발언저지에도 불구하고 국은주 의원은 민주당을 성토하고 조남혁 의원의 부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5분 발언을 끝까지 마쳤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공직자와 YMCA의정지기단, 의정부시 사회복지사협회 회원들 및 언론사 기자 등 다수가 참관하고 있었으나 의정부시의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급회의보다 못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본회의를 참관한 한 시민은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13명의 시의원들 모두는 지난 2010년도에 치뤄진 6.2지방선거에서 누구나 할 것 없이 시민들을 대신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이 모습이 시민들을 위해 일 하는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통탄했다.

한편, 제216회 임시회의 최대관심사였던 새누리당 소속 김재현 의원 징계요구관련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안이 가결되어 조만간 임시회를 열고 의정부시의회 개원 유사 이래 최초로 시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이번 제6대 의정부시의회에서는 108일이라는 장기파행기록과 함께 동료의원의 발언에 책임을 묻는 윤리특별위원 구성 등 그동안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진기록(?)들을 수립하고 있어 향후 이들 13명의 시의원들이 의정부시와 시민들을 위해(?) 어떠한 역사를 쓰게 될지 그들의 행보에 의정부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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