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지나서 다시 이 글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는다. 객관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것이 시민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 감히 가슴에 품은 속내를 드러내 본다. 이제 2014년 6·4지방선거가 불과 7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은 2014년 5월 28일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도가 실시 된 지 20여년이 갓 넘어 민의를 담은 직선제, 시·도의원을 비롯해 시장, 도지사를 국민이 직접 뽑는 선거는 매 4년마다 어김없이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솔직히 회의적이다. 왜 이 선거를 해야하나싶을 정도로 저조한 투표율과 관심도, 그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 정당정치가 바로서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싶다. 때만 되면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무수한 정당들과,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위해 불나방처럼 이들 정당에 몰려드는
'세월호' 여객선 사고 여파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6.4지방선거가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여느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정책대결은 실종된 채 상대방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가운데 의정부 경기도의원 선거 후보자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해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는 5월29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있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경기도의회의원선거 의정부시 제2선거구(호원1·2동, 의정부2동)에 출마한 A씨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선거공보를 작성·제출하면서 선거공보 2면에 게재해야 하는 후보자의 전과기록을 누락해 총 3만9860매의 선거공보를 매세대 등에 발송하게 한 혐의을 받고 있다.공직선거법 제65조에 의하면 공직선거 후보자는 책�
가슴의 울음이 눈물이 되고 분노가 되어 이 글조차 쓰기가 너무 힘들었다. 수많은 단어, 수많은 문장으로 의사표현과 소통을 하는 인간세상이 너무 싫었다. 그저 뉴스보도에 의해 알게 되는 '어른들의 추악한 행태'를 보고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표현할 길 없는 슬픔과 울분에 그저 먼 하늘만 바라보아야 했다. 지난 29일 한 언론사에 의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침몰직전 세월호 속의 아이들은 몇 분 뒤 자신들의 생사가 갈릴 줄도 모르고 천진한 모습으로 구명조끼를 나눠입으며 구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가슴이 칼로 베이는 것같이 아팠다. 15분 동영상 속에서 "후들거리고 토할 것 같다"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6분 한 학생의 마지막 한마디. 이후 벌어진 일들은 정말 "토할 것 같은 어른들의 세상"일 뿐이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꽃바람과 함께 �
이상한 정치, 이해 못 할 정치나는 국민의 한 사람이다. 나는 시민의 한 사람이다. 시민과 국민들은 숨 가쁜 일상에 뒤돌아서 숨 한번 몰아 쉴 시간 없이 기계적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프로세스(Process)의 부속품이 되어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물론 천운(天運)을 타고 이 땅에 태어나 대부분의 '평범한 시민'과 달리 '인생을 아름답게' 혹은 '인생을 즐기다 못해 따분하게' 사는 일부 부르주아(Bourgeois)적 군상들도 있지만. 이런 대다수의 국민과 시민들이 사는 이 나라, 이 지자체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는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아마 이래서 정치를 '그들만의 리그'라고 하는가보다. 컴퓨터 악성바이러스와 악의적인 해커들을 막아내는 우리나라 정보통신분야, IT분야의 '안느님', 백신의 제왕 안철수라는 인물이 기존 정치인들을 좀비�
지역정치인들이여! '뜬구름' 잡지 말고 '뜬구름' 되라!하루의 시작인 아침이 오면 필자는 어김없이 시커먼 변(便)을 본다. 세상사는 일이 즐거워도 시원치 않을 만큼 짧은 인생. 어느 산골짜기에서 바삐 움직이며 나름의 삶을 열심히 사는 개미처럼 인간은 주어진 삶이 소금인지 된장인지도 모르면서 목줄 풀린 아랫마을 이장집 개 마냥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사는 것 같아 서글픈 생각이 든다. 요즘은 봄날과 함께 찾아온 뜬구름의 계절. 4년마다 한 번씩 시민들 심심할까봐 빅이벤트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계절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고 매번 생각하는 것이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어떻게 보면 그 뻔한 시민의 푸념을 위해 필자는 비판적 시각을 담은 이런 글을 써야하는 것이 괴롭다. 이 괴로움이 저마다 한자리씩 차지하겠다고 나선 인물들의 행태나 행보를 보면 절�
출마자들이여… 후광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봐라 오늘 아침에 세수하다말고 한참을 웃었다. 출근을 위해 분주히 거실에서 화장실로 이리 뛰고 저리 뛰다 화장실 입구 한쪽에 있던 액자가 퍽 넘어지면서 10여년도 넘는 과거에 한때 나도 정치를 지망해 당시 여당 총재와 대선후보와 함께 손을 잡고 찍은 내 낯선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멈추지 않는 것이 시간이라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온 지방선거의 계절에 벌써부터 각 도시마다 장작 위에 올려놓은 솥뚜껑 들썩이듯 요란하게 정치의 솥단지가 끓고 있다. 의정부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 '광란'에 가까운 정치쇼가 예고편(출판기념회,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개봉박두하고 있는 요즘 어제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이라는 정당을 창당하려던 안철수 중앙위원장이 �
갑오년 새해의 맹추위는 춥다. 하지만 그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열기가 불기 시작했다. 다름 아니라 선거의 열풍이다. 이제 불과 5개월 남짓 남은 기간에 그동안 갈고 닦은 정치력을 내세워 입으로는 4년 동안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겉으로는 온화해 보이겠지만 속으로는 살점이 튀고 피가 튀는 혈전을 벌일 것이다. 그 결과 이중에는 패가망신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순간 명예를 통째로 잃게 되는 사람도 나올 것이다. 한여름 밤 가로등에 달려드는 불나방같이 어김없이 4년마다 벼슬아치(?)가 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정치 지망생들의 속사정에는 무엇이 있을까?옛날처럼 큰 벼슬이던 작은 벼슬이던 하면 열두명이 메는 가마에 큰소리로 앞길을 열어주는 벽제꾼이 있는 것도 아니오, 길가던 양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허리를 굽혀 절을 하�
지난 2일 오전 11시 의정부컨벤션 웨딩홀에서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이하여 43만 시민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는 신년교례회가 개최됐다.의정부청년회의소(회장 김유신)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 김상도‧김민철 갑‧을구 정당 지역위원장,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등 지역정치인과 주요 기관장‧단체장 등 1천여명이 대거 참석해 새해 인사와 함께 덕담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이다. 얼마 전 폭설이 내린 것처럼 다사다난했던 한 해, 이 한 해가 끝난다는 느낌보다는 시작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내년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고 이쯤 되면 뭔가 한 건 터질 것 같다는 생각들을 저마다 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옛말에 "밤새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이 있듯 모 방송에서 공무원이 불법선거 개입의혹을 제기해 의정부시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과 자칭 시장후보군이라고 하는 경기도당 대변인이 대변인단을 대표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19일 2시경 가졌다. 현역 시장이 새누리당 시장후보군의 동향을 공무원들을 동원해 체크해서 보고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지난 18일 모 방송에서 보도한 이후 선관위가 해당부서 국장, 과장, 팀장들을 줄소환해 조사�
의정부시에 한편의 사극이 휘몰아치고 있다. ‘백석천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사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龍虎相搏(용호상박)의 한바탕 설전으로 안병용 시장과 김경호 도의장 사이에서 벌어졌다. 지난 11월 20일 내년 지방선거 의정부시장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현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 출신이며 경기북부 출신 최초의 도의장인 김경호 도의장은 의정부시청앞 광장에서 개최된 백석천 생태공원 조성공사 및 주차장 철거기념식에서 만나 조우했다. 이 두 분은 현존하는 의정부의 리더, 경기도의 리더로 의정부에서 자랑할만한 정치, 행정가들이다. 하지만 이 둘의 사이가 그렇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문제는 같은 민주당 소속이면서 내년 시장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사실이 이들을 가깝고도 먼 당신으로 만든 것이다(물론 본인들의 선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