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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대책없는 경전철, 지겨울 정도로 멈춰서

경전철 할인요금, 시민혈세로 연간 3억원 가량 지원

의정부경전철이 계사년 새해 벽두부터 또 멈춰서 시민들로 부터 '해도 너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45분경 경기북부에 몰아친 혹한과 폭설로 경전철 운행이 4시간 가량 멈춰섰다. 영하의 날씨에 눈이 쌓여 선로에 미끄럼 현상이 발생해 탑석역~발곡역 사이 15개 전 구간의 운행이 중단된 것이다. 

매번 반복되는 경전철의 갑작스러운 운행중단으로 인해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역시 전동차 7량에 탑승하고 있던 수십명의 승객들은 경전철에서 내려 다른 교통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이러한 운행 정지사고에 대해 경전철 측은 탑승객들에게 별도의 운송수단을 대처해 주는 등 대민서비스를 마련해 주는 조치는 물론 운행중단에 대한 대시민 사과문 조차 제대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수요예측이 빗나감으로 인한 경영악화 및 MRG(최소운영수입보장액)를 시로부터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도래되자 탑승객 늘리기에만 안간힘을 쓸뿐 정작 경전철 이용객들의 불편에는 미흡한 대처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로 부터 신뢰를 잃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 탑승시민은 “시민의 편리를 위해 만든 경전철인지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려 만든 경전철인지 분간이 안 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의정부경전철(주)가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국가유공자 및 장애우에 대한 할인요금분을 시가 재정지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경전철(주)는 지난해 12월 21일 경영수지가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지역 장애우들을 위한 무임승차 및 할인을 실시한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내 홍보하고 나섰다.

그러나 본지가 이와 관련해 사실을 확인한 결과 경전철 측이 할인하는 요금분은 시가 MRG와는 상관없이 별도로 부담하도록 계약되어 있으며, 연간 최소 3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경전철 측이 시로부터 할인분에 대해 재정지원을 받으면서도 마치 청소년과 장애우를 위해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것처럼 홍보한 것은 시민들 우롱한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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