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9.1℃
  • 박무서울 4.2℃
  • 박무대전 7.4℃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3.2℃
  • 구름많음광주 5.3℃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7.0℃
  • 구름조금제주 12.2℃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5.0℃
  • 흐림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사회/경제

의정부경전철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입맛대로 협약 변경 요구…"내년 2~3월까지밖에 못 버틴다" 의정부시 압박하는 경전철(주)

수요예측의 50% 넘을 때 적자 80% 보존해주는 MRG방식에서

 무조건 100% 운영비용 보전해 주는 SCS방식으로 전환 요구

사상 최대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듯 개통과 함께 뜨겁게 달궈진 경전철을 둘러싼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주)의 논쟁과 줄다리기는 끝이 없는 듯하다.

공사 때부터 상판이 무너져 내려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개통한 경전철은 이후 반복되는 운행정지 사태와 협약 방식에 따른 논쟁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수요예측(1일 탑승객 7만9천명)된 탑승객의 50%가 넘어야 의정부시로부터 보전받을 수 있느 MRG(적자보존비용) 80% 비용을 개통 이후 터무니 없는 탑승객 수요로 타 갈수 없게 되자 경전철(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처럼 경영상황이 위급하게 돌아가자 경전철(주) 측은 이제 와서 기존협약 방식인 MRG방식에서 수요예측과는 관계없이 100% 운영비용을 시에서 보전해주는 SCS방식으로 협약을 전환, 변경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경전철 측이 적자를 보존하기 위해 애걸복걸하던 통합환승할인제도가 경기도에서 긍정적 검토와 답변이 도출되자 환승할인의 혜택은 경전철(주) 측에서 다 취하고, 그 시스템 구축비용을 시에 전가시키려고해 그에 따른 반발이 적잖은 실정에 한술 더 떠 경전철 운영비를 100% 내놓으라는 식의 제안을 해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인 ‘의정부경전철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모임’ 측 등은 환승할인 혜택이 사업자에게 돌아가는 만큼 내년 1월 통합 환승할인에 반대하고,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기존 80%에서 오히려 축소돼야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모 시의원은 “경전철이 누구를 위한 경전철이냐?”는 화두를 제시하며 “공익성과 시민 교통권리에 의해 의정부에 경전철이 만들어졌다면 최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시민의 입장과 시민의 생각이지 기업이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처럼 의정부시나 지역정치권, 시민단체와는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경전철 측은 “내년 2~3월까지가 현재 적자상태를 최대한 버틸 수 있는 한계점”이라며 의정부시를 압박하고 있다.

또한 협약사업 재구조화와 함께 환승시스템 구축비 및 통합 환승요금으로 인해 매년 발생하게 될 환승손실부담금 74억원 등을 의정부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자신들의 사업영위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재정적 부담을 의정부시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경전철이 파산하게 되면 의정부시가 경전철 측에 무려 3000억원이 넘는 배상을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개통 1년을 갓 넘은 의정부경전철은 매년 250억원의 적자를 주장하는 경전철(주)의 의정부시에 대한 압박은 급기야 '경전철 전면 재검토를 공약으로 당선된 안병용 시장으로 하여금 통합 환승할인 제도 등을 추진하게 하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과 함께 '이처럼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적자보전 사업이 어디 있느냐?'는 시민적 반발을 촉발시키고 있다.

특히 경전철 노선 자체가 대중성이나 학생들 통학체계와 맞지 않고, 일부 지역 시민들만 이용한다는 의견과 함께 ‘용현동, 장암동 주민들의 6000억원짜리 자가용’이라는 비아냥 까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의정부시와 경전철 측이 협약 당시부터 2012년 1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의정부경전철 통합 환승 수요검토’에 대한 용역보고서까지 공개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비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는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세 부담이 될 수 있는 경전철의 일방적인 요구사항을 범시민적 차원에서 협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최병선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의정부(을) 조직위원장 임명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정부(을) 조직위원장에 최병선 경기도의원이 공식 임명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전국 사고 당협 2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36개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으며, 약 두 달간 13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지역 여론 청취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그중 의정부(을) 지역에서는 현직 도의원인 최병선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낙점되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 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GTX-C 조기 착공 촉구 ▲균형발전 예산 확보 ▲교육·복지 현안 해결 등 주요 지역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챙겨 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형 의정 활동'으로 주민들과의 소통 폭을 넓혀 왔으며, 교통·교육·생활 SOC 같은 체감형 의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서 조직력 강화와 세대별 당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30·40대 당원 기반을 넓혀야 하는 지역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
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