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9.1℃
  • 박무서울 4.2℃
  • 박무대전 7.4℃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3.2℃
  • 구름많음광주 5.3℃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7.0℃
  • 구름조금제주 12.2℃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5.0℃
  • 흐림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교육/문화

노영일 시의회 의장 경전철 사고 당시 갇혀, “안전에 문제 있다“ 말해

지난 30일 정상운행을 하루 앞두고 임시운행 중이던 경전철이 멈춰 서 1000여명의 승객이 지상 20m위의 철길을 곡예 하듯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의정부시의회 노영일 의장이 가족(부인, 딸)들과 함께 사고차량에 갇혀있다 철길을 따라 대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영일 의장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6월 30일 오후 8시37분경 중앙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경전철에 탑승했으며, 8시43분~50분 사이 동오역 부근에 이르러 경전철이 3분정도 정차했다가 출발했으나 홈플러스역에서는 완전히 멈춰섰다고 말했다.

노 의장은 차량 2칸에 승객이 가득했으나 에어컨도 작동되지 않는 상태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며, 안내방송을 통해 관계자가 곧 출입문의 열어주러 올 것이라고 했지만 20분 이상이 경과해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의장은 본인의 신분이 시의회 의장이기에 불편과 위험성을 호소하면 마치 탑승시민을 선동한다고 오해받을 것 같아 불편함과 불안감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노영일 의장은 20분 이상이 경과한 후 출입문이 열려 아내와 딸과 함께 철길을 따라 주위 건물들의 불빛에 의지해 어두운 철길을 걸을 때에는 어지러움까지 느꼈으며, 이는 노 의장 뿐만이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함께 느낀 공포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한참을 걸어 역사에 도착했을 때 안내방송대로 경전철 측에서 즉각 출동해 출입문을 열어주지 않아 성난 시민이 항의하는 것을 목격하고 "안전대책이나 비상상황에 큰 문제점이 있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노 의장은 "본인이 직접 경험한 바로는 비상상황에 시민이 고공의 철길을 걷게 하는 사태는 두 번 다시 벌어져서는 안 될 것이며, 대피시설이나 안전하게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고 만약 한낮 30이상의 고온에 이 사고가 발생했다면 질식, 구토 등 시민의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염려했다.

노영일 의정부시의회 의장의 이런 직접적인 체험에 의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4일 경전철 측은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도시철도차량 기준에 관한 규칙 제30조 7항에 명시돼 있는 ‘안전덮개’를 사고 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사고 후 대책에 대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라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경전철 측은 현재 시민이 요구하는 안전대책과 체계, 안전대책팀에 대한 뚜렷한 자료가 마련돼 있고,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공개할 수는 없다는 고자세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 경전철 관련부서에서는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되는 각종 안전사고 및 재난등에 대한 매뉴얼과 계획에 대해서는 경전철 측이 알아서 할 일이지 의정부시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정부시의 입장에 경전철 단독사업이나 단독자금이면 그렇다 할 수 있지만, 국가자본과 시 재정이 투여된 사업이니 만큼 이처럼 무책임한 관리, 감독 의식을 가진 의정부시 관련부서에 대해 시민들의 안전이 불안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단신

더보기


정치/행정

더보기
최병선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의정부(을) 조직위원장 임명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의정부(을) 조직위원장에 최병선 경기도의원이 공식 임명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전국 사고 당협 2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36개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으며, 약 두 달간 13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지역 여론 청취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그중 의정부(을) 지역에서는 현직 도의원인 최병선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낙점되며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 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부 지역을 중심으로 ▲GTX-C 조기 착공 촉구 ▲균형발전 예산 확보 ▲교육·복지 현안 해결 등 주요 지역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챙겨 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형 의정 활동'으로 주민들과의 소통 폭을 넓혀 왔으며, 교통·교육·생활 SOC 같은 체감형 의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서 조직력 강화와 세대별 당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30·40대 당원 기반을 넓혀야 하는 지역

사회/경제

더보기

사건/사고

더보기
포천시,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명품 가방·골프채 등 고가 물품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조치의 일환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 진행됐다. 시는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일반적인 체납처분으로는 징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와 공조해 강제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고가 물품 30점이 발견돼 즉시 압류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거쳐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중심의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 은닉과 납세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명단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 제재를 병행하며 체납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